[태일누리] 개관 2주년을 맞으며 - 손잡고 함께 갑시다

2021. 4. 28.

개관 2주년을 맞으며 - 손잡고 함께 갑시다

Vol. 51 2021.4.29.

개관2주년을 맞으며

손잡고 함께 갑시다

노동복합시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이 정식으로 문을 연 지도 2년이 됐습니다. 전태일의 사랑과 연대, 행동을 기치로 청계천 맑은 물가에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전태일의 마음으로 살아보자고 오순도순 모인지도 준비 기간까지 합치면 3년이 다 돼 갑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많이 뒤흔들고 있습니다. 여러 어려움도 많았지만, 서울시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은 전태일 재단은 열네 명의 기념관 식구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했고, 많은 분이 기념관을 방문하거나 기념관이 벌이는 사업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전태일기념관에서 전태일다리까지의 전태일거리 조성사업도 정성을 들여 전태일다리를 새롭게 꾸미는 한편 전태일 분신항거 50주년 기념 동판 설치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모두 전태일을 따라 배우며 전태일처럼 살기를 원하는 많은 노동자와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올해는 이소선 어머니의 10주기 해입니다. 이소선 어머니를 기리는 특별 전시회와 이소선 합창단과 함께 노랫말 공모를 통한 노래 제작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기념관이 두 돌 아기의 걸음을 뗍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무한한 희망만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지금까지처럼 관심 가져 주시고 더 따뜻하게 손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전태일 기념관은 우리 노동자, 시민 모두의 것입니다. 함께 잘 가꾸어 가야 합니다. 그래서 노동이 존중받는 시민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고맙습니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관장 이수호

💛 전태일기념관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