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는 평화시장을 중심으로 노동운동을 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바보회'와 '삼동회'를 조직했습니다. 이 모임에는 전태일 분신 항거 당시 곁을 지켰고, 전태일 열사의 뜻을 이어 이소선 어머니와 함께 평생을 노동운동에 매진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김영문, 이승철, 임현재, 최종인입니다.
네 명의 친구들이 함께 어린 시절부터 청계피복노조 결성까지 구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네 분이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는 각자의 시선으로 기억했던 전태일의 모습을 확대하고 심화하여 역사적 사실로 기록되기 충분했습니다.
전태일과 1960~70년대 노동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긴 이 자료가 전태일과 그의 친구들에 관한 구술 자료의 정본으로써 많은 연구자, 예술가가 정확한 근거와 새로운 영감을 얻는데 필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